CJE&M이 동남아 시청자들을 겨냥해 현지 TV에서 한국영화를 24시간 즐길 수 있는 전문채널을 선보인다.
CJE&M은 11일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무비(tvN Movies)’를 개국해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단독으로 한국영화만 24시간 방영하는 해외 방송채널은 tvN무비가 유일하다.
|
|
|
▲ 김성수 CJE&M 대표. |
CJE&M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각 국가별 케이블, IPTV 사업자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김성수 CJE&M 대표는 “새로운 한류플랫폼인 tvN무비가 우수한 한국영화를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0년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을 목표로 현지 법인 설립, 합작 콘텐츠 제작,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 등 사업 다각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JE&M은 싱가포르 최대 유료방송사업자(SO)이자 이동통신전문회사인 ‘스타허브(StarHub)’와 채널편성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의 54만여 가구에 액션, 코미디, 드라마, 호러,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연간 총 200여편 선보인다.
CJE&M 관계자는“특히 매년 20여편 이상의 최신 극장 개봉작들을 발빠르게 편성해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영화팬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E&M은 tvN채널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스타허브와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동남아시아 시청자들은 한국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영화 10대 수출국가 가운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