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 기업 인벤티지랩이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비만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경구제형까지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인벤티지랩 비만치료제 공동개발 순항, 경구제까지 범위 확장"

▲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 기업 인벤티지랩이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전거래일인 20일 인벤티지랩은 4만1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은 약물의 초기 과방출을 억제하여 부작용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인벤티지랩은 지난해 9월 베링거링겔하임과 펩타이드 기반 신약에 대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후보제형을 인도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후보제형을 인도한 후 파트너사의 내부 약물 농도(PK) 테스트를 거쳐 본계약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는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비만 치료제 ‘IVL2031’는 2026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계획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올해 4월에는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경구형 후보물질 ‘IVL3027’을 공개하며 주사제에 이어 경구 제형 장기지속제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생산시설 확충에도 나서며 상업화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인벤티지랩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 확보를 위해 올해 초 큐라티스의 전환사채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총 25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오송 바이오플랜트에 장기지속형 주사제 상업용 생산시설 구축을 올해 또는 내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