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전기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외 원전이 확대된다는 부분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전기술 국내외 원전 확대에 SMR 사업도 긍정적, LS증권 "목표주가 상향"

▲ 한전기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한전기술 주가는 1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가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관련 본계약을 체결한 뒤 한전기술은 올해 한수원과 원전종합설계,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로계통설계 부문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코와 원전 계약은 26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전기술이 맡은 설계 부문에서는 2026년부터 2037년까지 1조3천억 원 안팎의 매출이 안분해서 발생한다.

두코바니 원전 계약에 포함됐다가 별도 계약으로 분리된 체코 테믈린 1·2 호기와 관련해서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다음 계약은 테믈린 1·2 호기가 될 수 있다”며 “두코바니 원전과 동시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만큼 두 계약 사이의 시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UAE BNPP) 5·6호기와 사우디, 유럽 등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성장 동력으로써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등 3개 회사는 혁신형 SMR 개발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5년 SMR 1기를 준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2028년 표준설계인가와 2030년 건설허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 연구원은 “한전기술이 총 기술료 수익 4천억 원 가운데 설계부문 기술료 수익으로 1천억 원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