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최근 4년 간 정보보호 부문 투자 규모를 384억 원으로 집계해 공개했다. 

두나무는 2024년 한 해 동안 정보보호 부문에 약 148억 원을 투자하며 고객들의 자산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두나무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48억 투자, 4년 누적 384억 집계

▲ 두나무는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지난해 148억 원을 투자했으며, 최근 4년간 누적 투자액은 384억 원에 이른다고 16일 밝혔다. <두나무>


연도별 투자액은 2021년 57억 원, 2022년 87억 원, 2023년 92억 원, 2024년 148억 원으로 4년간 누적 투자액은 384억 원이라고 두나무는 밝혔다.

지난 13일 공개된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작년 투자액인 148억 원은 두나무 전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인 1543억 원의 9.6%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준 정보보호 공시 참여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6.1%였다.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기업의 보안 투자, 인력, 인증 등의 현황을 자율 또는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제도다. 두나무는 2022년부터 정보보호 공시에 참여하고 있다.

정보 보안 인력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두나무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3.6명으로 4년 전인 2021년 9.9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는 13.3명에서 26.7명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정보보호는 사고 이후의 대응보다 그 이전에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가 실질적인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며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