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유가 흐름이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6일 “신정부 정책 기대감과 외국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원화의 추가 강세 요인이지만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의 급등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원/달러 환율과 유가 사이 상관관계가 당분간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국제유가 급등, iM증권 "이번주 환율 전망치 1340~1380원"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40~13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40~1380원으로 제시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7.26%(4.94달러) 뛴 배럴당 7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7% 넘게 급등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유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뒤 이란이 반격하면서 교전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양국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시선은 당분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 확산 여부와 이에 따른 유가 흐름에 집중될 것”이라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시 유가 급등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흐름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G7 정상회담이 미국과 기타국 사이 갈등만을 표출하면서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에 대한 긍정적 결과가 나올지 등은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