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에 제품공급을 늘려 내년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솔케미칼은 내년에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과산화수소와 퀀텀닷소재의 출하량이 늘어나 1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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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
한솔케미칼은 반도체를 생산할 때 사용하는 과산화수소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가 필요한 과산화수소량 가운데 8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고 평택 반도체공장을 가동할 것”이라며 “과산화수소 출하량은 앞으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솔케미칼은 퀀텀닷소재부문에서도 삼성전자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출시 덕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비카드뮴 퀀텀닷소재를 독점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전시회(CES)에서 컬러필터 기반의 QLEDTV를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 QLED TV는 기존 퀀텀닷TV보다 제품 1대당 퀀텀닷소재가 2배 이상 소요된다.
황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퀀텀닷소재부문에서 단위제품당 사용량이 증가해 내년에도 실적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솔케미칼은 내년에 매출 4850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