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제작한 세월호 침몰원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월엑스(SEWOLX)’의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
자로는 25일 오후 4시16분 이 다큐멘터리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영상 업로드 때문에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
|
▲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세월엑스 예고편' 캡쳐화면. |
자로는 이날 오후 10시8분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가 43%까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3%와 30%, 43% 등 업로드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자로는 “최종 파일 변환과정이라 아마 오늘 중으로는 올라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날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영상 공개가 지연되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자로가 만든 세월엑스는 8시간49분짜리 영상으로 알려졌다.
자로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월호가 외부충격 때문에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전문가와 복원력을 다시 계산했더니 복원성 부족만으론 참사원인을 설명할 수 없었다”며 “진도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의 레이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외부충격이 침몰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14년 5월 “세월호는 선박 증축으로 복원성을 결여했고 화물을 과적하고 잘 고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자로는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로는 페이스북에서 ‘정의와 진실을 추적하는 네티즌 수사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2012년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 당시 국정원의 비밀 트위터 계정과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로는 2013년 블로그에서 "지난 대선까지만 해도 정치에 관심없던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그녀’ 덕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