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벤츠, 마세라티 등 일부 수입 완성차에서 안전운행에 위협이 될 만한 결함이 발견돼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에프엠케이,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등이 수입·판매한 승용·이륜자동차 2171대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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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A4 2.0 TFSI quattro 이미지.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4 2.0 TFSI quattro 등 5개 차종은 에어백 컨트롤 유닛(Air Bag Control Unit)의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에어백 컨트롤 유닛은 자동차 충돌 시 충격량을 감지해 에어백 전개 여부를 결정하는 제어장치다.
리콜대상은 2008년 8월 14일부터 2009년 8월 25일까지 제작된 아우디 A4 2.0 TFSI quattro 등 5개 차종 승용자동차 1,987대다. 이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2월 13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판매한 S63 AMG 4M Coupe 등 3개 차종 승용자동차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시트 벨트 익스텐더(Seat Belt Extender)는 탑승자가 좌석 안전띠를 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좌석 안전띠를 탑승자 쪽으로 밀어 주는 장치인데 이 장치가 소프트웨어 설정오류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리콜은 2015년 10월 5일부터 2016년 3월 2일까지 제작된 S63 AMG 4M Coupe 등 3개 차종 승용자동차 73대를 대상으로 한다. 차주는 2016년 12월 13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SQ4 등 8개 차종 승용자동차 역시 차동장치의 기어를 고정하는 너트의 조립불량으로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차동장치는 자동차가 곡선을 그리며 돌 때 좌우 바퀴에 발생되는 회전속도의 차이를 원활하게 조절해 주는 장치다.
리콜대상은 2016년 7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제작된 기블리 SQ4 등 8개 차종 승용자동차 44대다. 이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2월 13일부터 에프엠케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1190 ADVENTURE 등 3개 차종 이륜자동차는 차체와 브레이크 시스템 관련 배선의 간섭으로 피복이 벗겨질 경우 전기회로가 단락되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2년 11월 7일부터 2016년 5월 4일까지 제작된 1190 ADVENTURE 등 3개 차종 이륜자동차 68대이며 차주는 2016년 12월 13일부터 배선점검 후 무상으로 조정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대상이 된 차량의 제작사들은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