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4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K머티리얼즈가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 주력품목의 판매가 늘면서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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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SK머티리얼즈는 4분기에 영업이익 4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18.3% 늘어나는 것이다.
SK머티리얼즈는 상반기 삼불화질소,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 등 특수가스로 전체매출의 88.8%를 올렸다.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은 반도체나 패널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SK머티리얼즈의 주력상품 가운데 하나다.
반도체업체들과 패널업체들은 각각 3D낸드와 올레드패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3D낸드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2D낸드보다 웨이퍼 당 삼불화질소가 1.5배가량, 육불화텅스텐이 2배가량 더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업체의 3D낸드 신규 가동효과와 디스플레이회사에 대한 삼불화질소 판매 증가, 육불화텅스텐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실적이 늘 것”이라며 “자회사인 SK에어가스의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SK그룹에 편입된 후 4월 SK에어가스를 인수하며 산업용 가스 제조부문에서 투자를 확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