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이사(가운데)가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ATI 본사에서 열린 자체 개발 수소연료탱크의 'R134' 인증식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
R134는 고압 용기 제품의 판매 자격이다. 수소 저장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으로 충돌 시 탱크의 기밀 유지, 폭발 방지, 열 안정성 등의 평가를 거쳐 부여한다.
회사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쓰이는 수소탱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기존 수소탱크의 내부 용기인 ‘플라스틱 라이너’는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제품이 적용됐는데, 이를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ENP가 개발한 소재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탱크 강성을 결정하는 복합 소재 중간재로 회사가 자체 개발한 ‘토우프레그(Tow-Preg)’를 사용했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침투시켜 만든다.
수소탱크 성형 과정에서는 토우프레그로 플라스틱라이너를 빠르게 감는 공정인 ‘드라이 와인딩(Dry-Winding)’ 공정을 적용했다.
드라이 와인딩은 기존 ‘웻 와인딩(Wet-Winding)’ 공정보다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우주·방산 분야를 비롯해 모빌리티 분야로 수소탱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발사체에 적용되는 가압탱크를 공급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