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국감에서 정부를 두둔하는 여당 의원들이 앞장서 배추 수요공급 예측 실패와 가격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추 한 포기를 들어보며 “정부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는데 예측을 잘못한 것 같다”며 “지금은 배추가 추석 때보다 2천 원이나 더 비싼데 시장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은 이를 두고 폭염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송 장관은 “추석이 9월 중순이었는데 추석 때까지도 이례적으로 예년과 다르게 고온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9월27일 기준 9963원으로 1만 원에 가까워졌다가 10월4일 8848원까지 내려왔다. 현재 가격은 2023년과 비교해 28% 높은 수준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이미 올해 8월부터 언론에서 배추가격의 고공행진을 예상했지만 정부는 9월 배추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잘못 예측했다"며 "국회도 언론도 다 건정하는데 농식품부만 걱정하지 말라고 해놓고 폭염 탓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