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 펀드' 구조도. <우리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1천억 원 규모의 경매·공매 사업장 인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펀드를 조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을 포함한 계열사가 부동산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부실 우려 등급으로 분류돼 경매나 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 투자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도 지원하는 펀드다.
신디케이트론이란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을 말한다.
이번 펀드에는 우리은행이 900억 원, 우리금융캐피탈이 30억 원, 우리투자증권이 20억 원, 우리자산운용이 50억 원을 각각 출자했으며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사 역할을 맡는다.
우리금융그룹은 “기존 채권 인수나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경매, 공매 사업장 인수를 펀드의 투자 유형에 포함한 것은 국내 금융권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실우려사업장을 신속히 재구조화하거나 경매나 공매를 통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유도하려고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