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0%(2.96달러) 하락한 65.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텍사스주 러빙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 장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69%(2.65달러) 내린 배럴당 69.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불안감이 재차 높아진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일일 원유 수요가 20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보고서 전망치 211만 배럴에서 하향 조정됐다.
2025년 글로벌 일일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도 기존 178만 배럴 증가에서 174만 배럴로 내렸다.
김 연구원은 “미국 허리케인 발생에 따른 미 원유 생산 차질 우려 지속 등 공급 차질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이나 공급 이슈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허리케인 센터는 멕시코만 일대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프랜신'이 허리케인으로 발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남부에 상륙해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만에 면한 해당 지역은 미국 최대 원유 생산지대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