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초고성능(UHP)타이어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01억8500만 원, 영업이익 654억2600만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같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6.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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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마진율이 높은 초고성능타이어가 판매호조를 보여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며 “초고성능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마진율이 평균 15% 정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한국과 유럽에서 초고성능타이어 판매가 늘었다. 초고성능타이어는 넥센타이어 전체매출의 43.1%를 차지한다. 지난해 3분기보다 3.1% 늘어났다.
다만 환율영향과 현대기아차의 파업여파로 3분기 매출은 제자리걸음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전체매출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이 큰 만큼 3분기에 원화보다 유로화와 달러가 약세를 보여 매출이 줄었다”며 “현대기아차의 3분기 파업여파도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3분기 전체매출에서 국내매출은 13%, 미국매출은 24%, 유럽매출은 18%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원화가치가 달러나 유로보다 강세를 보일 경우 매출에 타격을 입는다.
유로-원, 달러-원 재정환율은 올해 3분기 말에 1유로 당 1238.05원, 1달러 당 1096.30원을 나타냈다. 유로와 달러의 가치는 2분기보다 각각 41원, 68원 가량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파업도 넥센타이어 매출에 악재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신차용타이어 매출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생산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신차용타이어 매출도 감소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