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영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4일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개발명 CT-P43)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이 4일 영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이번 스테키마 품목허가는 앞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서 받은 적응증과 동일하게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국내와 캐나다, 유럽(EC)에 이어 영국에서 스테키마 허가를 획득하면서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세계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2023년 204억 달러(약 26조5200억 원)로 추산됐다.
셀트리온은 기존 셀트리온 제품의 영향력이 강한 영국에서 제품군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로 영국에서 램시마 제품군과 유플라이마로 대표되는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시장과 함께 스테키마가 속한 인터루킨(IL) 억제제 영역까지 확대된 강력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영국에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은 아이큐비아 기준 올해 1분기 87%에 이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영국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스테키마를 비롯한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환자 요구에 맞는 고품질의 치료제를 시장에 조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