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하자고 제안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회담이 굉장히 오랜만이고 국민께 결과를 빠르게 드려야 한다"며 "그 내용도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개하면 어떨까 제안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박정하 의원실 블로그 갈무리> |
이번에 나온 회담내용 전부 공개 아이디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구체적 논제로는 정쟁중단, 민생회복, 정치개혁 3가지로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박 실장은 "지금 릴레이 탄핵법안이 발의돼 있고 무의미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어 이런 정쟁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우선 던져보려고 한다"며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이자경감책 등 민생회복을 위한 의제도 제안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 협의체의 상설화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채상병특검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지구당 부활 정책 등에도 열려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박 실장은 "굳이 거부할 것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생각이다"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