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MG손해보험의 4번째 매각 시도도 유찰로 끝났다.
1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MG손해보험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 처리됐다.
▲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16일 MG손해보험 재공고입찰이 최종 유찰됐다. |
예금보험공사는 매각 주관사와 법률 자문사 등이 입찰 서류 등을 검토했지만 적절한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는 7월19일 3번째 매각 본입찰이 불발되자 7월31일 입찰을 다시 공고하고 8일 오후 3시까지 최종인수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번 MG손해보험 매각 재입찰에는 메리츠화재가 ‘깜짝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메리츠화재 외에는 3차 입찰에 참여한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재입찰에 참여한 3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최종 유찰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14일 메리츠금융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MG손해보험 인수 건은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인수할 것이며 아니라고 판단되면 즉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MG손해보험은 최종 유찰처리가 됐으며 구체적 유찰 사유를 밝히기는 어렵다”며 “관련법령에 따라 향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법률 시행령 제20조 제2항에 따른 재공고 입찰에 해당해 동일한 차수 안에서 복수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