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환전 절차 없이 현지통화로 자금을 보낼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은행은 기업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신흥국 현지통화로 비대면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지역특화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 하나은행이 신흥국 22개 현지통화로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지역특화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은행> |
지역특화송금을 이용하면 기업이 해외송금을 신청할 때 확정한 현지통화 금액을 수취인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수취할 수 있다.
기업들은 하나은행 기업뱅킹을 통해 중남미 지역 10개 나라(△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볼리비아 △우루과이)를 포함해 동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등 신흥국 22개 현지통화로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지역특화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중계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는다.
하나은행은 수입기업과 해외지사 설립법인 등 수취인에게 계약 원금 그대로 전달되기를 원하는 기업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현지통화 원금 그대로 수취 가능한 지역특화송금 서비스 시행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업 경쟁력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거래 통화 다양화 등 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