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5-24 1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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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국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공약한 ‘한동훈 특검법’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조 대표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특검법은 준비가 다 돼 있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국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한동훈 특검법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당대표든 아니든, 대통령이든 누구든 간에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한동훈 당시 검찰 라인의 주장이고 소신 아니었나”라며 “(한 전 위원장이) 자기 자신의 범죄 혐의, 자신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자신이 수사했던 것처럼 수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지 안 할지 두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지도부 의원들도 찬성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신 바 있는 만큼 민주당에서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 본다”며 “민주당이 한동훈 특검법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고 지켜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당시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정 전 비서관이) 어떤 이유로 (임명) 됐는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정권을 망쳤던 사람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자신이 수사하고 기소했던 사람 아닌가”라며 “그 사람이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무슨 연고가 있나 본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