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
[비즈니스포스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당이) 정부와 사전 조율도 하고 그래서 일치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이명박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예방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엄태영 비상대책위원, 조은희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황 위원장은 “인연이 많아서 사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건강한 모습을 뵈니까 너무 좋다”며 “미국에는 (전당대회를) 할 때 꼭 전직 대통령이 나와서 연설도 하고 보기 좋더라. (이 전 대통령에게) 모시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확답은 안 하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인연도 소개했다.
황 위원장은 “제가 원내대표 때 대통령을 모시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선진화법, 미디어법, 감세 세금관계 정리 등 대통령과 힘을 합치고 야당의 협조를 받아 큰 일을 많이 했다”며 “대통령께선 당이 단합하고 정부와 힘을 합해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오는 23일 예정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선 “웬만하면 좋은 말씀을 듣고자 하는 계획은 있는데 조율이 다 돼야 한다”며 “지금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