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4·10 총선 결과를 두고 국민이 희망의 기반을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전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에 준엄한 심판을 하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줬다"며 "21대 총선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6석을 더 실어줬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의힘이 지역구 의석수에서 21대 총선의 84석보다 6석을 더 받은 점을 부각한 것으로 읽힌다.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한 공천과정을 바탕으로 시스템 공천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전 위원장은 "10명의 공관위원 모두 사심이 아닌, 공심을 갖고 공천관리에 임했다"며 "데이터에 기초한 시스템 공천의 기초를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에 높은 기여를 했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정 전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전체적 판세가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해볼만 했던 것에 비춰 볼 때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