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의 착오송금내역 분석결과.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낼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예방 기능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와 손잡고 모바일 앱 착오송금을 줄이기 위해 금융사 앱 예방 기능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모바일 간편 송금이 늘며 잘못 돈을 보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예보가 2021년 7월부터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운영하면서 접수한 착오송금 1만4717건을 분석한 결과 은행계좌나 간편송금 계정에서 돈을 보낼 때 87% 가량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한 사고가 6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유별로는 계좌번호 입력 실수가 66.8%로 가장 많았고 최근 이체 목록에서 이체 대상을 잘못 선택한 사례가 28.3%로 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와 예보는 조사를 바탕으로 착오송금 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한 금융사 10곳의 모바일 뱅킹과 간편송금 앱을 점검했다. 점검에서 확인된 예방기능 모범 사례를 공유해 각사 모바일 앱에 예방기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모범사례로는 △자주 쓰는 계좌정보 목록화와 금액 버튼화 △이체계좌의 예금주명·금액 확인창과 이체 직전 재확인창 △송금이력 없는 계좌나 중복입금 알림 등 착오송금을 막기 위한 경고창 등이 선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착오송금 예방 기능은 금융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착오송금 발생 가능성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소비자 스스로도 모바일 송금 시 계좌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