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무역수지가 자동차와 반도체를 비롯한 IT분야 수출 호조에 힘입어 15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 현대차 울산 공장 수출선적 부두 모습.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562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47억3천만 달러로 2023년 4월보다 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15억3천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이 67억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고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컴퓨터 등 4대 IT분야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99억6천만 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56.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6.3%), 컴퓨터(76.2%)는 각각 9개월, 4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고 무선통신기기(11.4%)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06억 달러로 2023년 전체 적자규모인 103억 달러를 넘어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홍해사태 장기화 등으로 유가와 환율, 물류비 등에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났음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수출 확대 흐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5월 중에 마련하고 수출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