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출시 10년, 박성수 “2030년 매출 5천억” 

▲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딥(DEEP) 심포지엄'에서 톡신 시장과 나보타의 미래를 발표하고 있다. <대웅제약>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출시 10년을 맞아 중장기 성장 비전을 밝혔다.

대웅제약은 20~2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행사 첫날 열린 ‘딥(DEEP)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톡신 시장의 트렌드와 미래를 논의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및 치료 분야에서 잠재력을 가졌다”며 “새로운 치료적응증, 신제품 개발 등으로 현재 8조 규모인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30년 지금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매출이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0년에는 매출 5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보타 매출은 2020년 약 500억 원에서 2023년 약 1500억 원으로 늘었다.

대웅제약은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에서도 나보타의 활용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나보타의 만성 편두통 임상 2상 탑라인 결과가 2분기에 나온다. 탑라인은 투약 후 28일간의 임상 결과 중 1차 유효성 결과와 주요 2차 유효성 평가 결과, 안전성 결과를 의미한다.

대웅제약은 2028년 미국 치료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위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증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발매 국가와 공급량을 확대하고 선진국 치료시장에 진출하여 나보타를 블록버스터 톡신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