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70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2일 유투데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점을 꼽았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5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25% 내린 97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02% 하락한 491만2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2.09% 낮아진 82만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4.53%), 리플(-0.57%), 도지코인(-6.10%), 에이다(-3.11%), 아발란체(-5.24%)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1.47%), 유에스디코인(1.40%)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매버릭프로토콜(19.52%), 벨라프로토콜(15.18%), 엔터버튼(11.67%), 팬시(11.60%)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13달러까지 하락했다며 가격 하락의 주된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순유출을 꼽았다.
유투데이는 1일(현지시각)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에서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억2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순유출했다고 전했다.
유투데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가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7일(현지시각)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를 고려했을 때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사가 늦춰지거나 인하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과 위험자산은 일반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 축소 가능성에 시세가 타격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