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3-20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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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종로3가 인근 세운지구에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는 지상에 공원을 만든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종로구 종로3가동 174-4번지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서울 종로구 종로3가동 174-3번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
이곳은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2009년 세운상가군 일대를 통합개발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하지만 2014년 재생과 보존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된 이후 정비사업 추진이 저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도심을 녹지생태도심으로 만들고자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세운상가 등 상가군을 공원화하기 위해 주변 정비사업 시행 시 상가건물이 이전할 수 있는 토지를 기부채납 받고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개발하는 방안이 추가됐다.
삼풍상가와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인현상가는 통합재개발로 공원화가 추진된다. 나머지 상가들도 통합개발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된다.
서울시는 삼품상가와 PJ호텔 부지에 관한 시설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 관한 시설사업이 끝나면 해당 부지 지상에는 1만1천㎡ 면적의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새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세운지구에 13만6천 ㎡의 녹지를 중심으로 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세운지구 내 정비사업 추진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신속히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상가군과 통합개발하는 정비구역은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와 함께 필요하다면 공공에서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