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에게 문화시설 이용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입장료를 면제하고 서울시립미술관과 과학관 관람료를 최대 50% 할인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고원 조례, 서울시립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서울시립과학관 관리 및 운영 조례의 일부개정안이 각각 입법예고됐다.
▲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기후동행카드에 문화시설 이용혜택을 추진한다. |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과 서울시 운영 공용 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해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만든 사전결제 방식의 정기권을 말한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이번 개정 조례안에 따라 경기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 입장료가 면제된다.
현재 서울대공원 입장료는 만 19~64세 성인 기준 동물원 5천 원, 테마가든 2천 원, 서울식물원은 성인기준 5천 원으로 책정돼 있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또한 이번에 조례안이 개정됨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의 기획전시 관람료, 서울시립과학관 관람료를 50% 범위에서 할인받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2월7일 경기 과천시와 맺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후동행카드에 각종 문화혜택을 추가하겠다는 구상을 알린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드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구상에 따라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확대를 넘어 문화산업 및 공원 여가 활성화까지 연쇄적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