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내렸다. 사상 최고수준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력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97.55포인트(0.25%) 낮은 3만8989.83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NYSE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3포인트(0.12%) 낮은 5130.9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7.43포인트(0.41%) 하락한 1만6207.5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S&P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점에 대한 부담 속 주가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파월의장 발언, 미국 대선 경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영향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공개발언이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만큼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날 애플(-2.54%) 주가가 2%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8억4천만 유로(약2조7천억 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했다.
테슬라(-7.16%) 주가는 2월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반면 엔비디아(3.60%) 주가는 이날에도 3%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1.6%), 소재(0.7%), 부동산(0.7%)이 강세를 보였다. 통신(-1.5%), 경기소비재(-1.3%), 에너지(-1.1%)는 약세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