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3년 주당배당금(DPS)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배당성향이 하향된 점이 반영됐다.
▲ 한화손해보험 배당성향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66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월29일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예상 배당성향 조정으로 한화손해보험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한다”며 “다만 앞으로 배당가능이익 관련 제도 개선이 현실화하면 목표주가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주당배당금이 200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한화손해보험을 비롯한 대부분 보험사들이 해약환급준비금을 과도하게 적립하면서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준비금은 회사의 순자산에서 자본금을 공제한 금액 가운데 이익으로 배당하지 않고 유보하는 금액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도 370억 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3.2% 감소했다. 계절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38.4% 줄었고 광고선전비 등 증가로 기타사업비용은 28.4% 늘어났다.
2023년 볃도기준 연간 순이익은 2907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5%를 보였다. 2022년과 비교해 순이익은 3.6% 감소했다. 2022년 자기자본이익률은 34.9%였다.
다만 한화손해보험 올해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3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순이익이 17.9% 증가하는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도 9.6%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보험계약 마진이 5.3% 늘어났기 때문에 상각 이익 증가가 가시적인 상황”이라며 “준비금 관련 제도가 개선되면 배당여력 확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