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복제약) 아필리부(프로젝트명 SB15)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사진)가 23일 식약처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아일리아는 미국 제네레론이 개발한 습성(신생혈관성) 연령관련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등의 치료제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2022년 품목허가를 획득한 아멜리부(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를 획득했다.
특히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국내 최초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면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황반변성 치료제 2종(아일리아·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멜리부와 아필리부의 국내 판매를 삼일제약과 협업해 판매 시너지를 고도화할 계획을 세웠다.
앞서 두 회사는 2023년 1월 아멜리부를 출시했고 올해 2월에는 아필리부 판권 계약까지 체결하며 안과질환 치료제 2종의 판매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 상무는 “아필리부의 품목허가를 통해 당사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국내 안과질환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