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배터리 미국과 유럽 진출 시동, 포드 GM 협력사와 계약 체결

▲ BYD가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Blade) 배터리. 칼날 모양을 닮아 블레이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 BYD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비야디)가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과 유럽으로 배터리 고객사 기반을 넓히려 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BYD 산하 배터리사업부 핀드림스는 최근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보그워너와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보그워너는 GM과 포드 등 미국 주요 자동차기업을 부품 고객사로 두고 있다.

BYD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셀인 ‘블레이드’를 8년 동안 보그워너에 공급한다.

보그워너는 BYD와 비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Non-OEM) 계약을 체결해 제품 현지화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렉트렉은 보그워너와 BYD의 배터리가 미주와 유럽 등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데릭 리살데 보그워너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LFP 배터리에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BYD와 협업 이유를 설명했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2023년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15.8%의 점유율을 보였다. 

일렉트렉은 “이번 계약은 BYD가 배터리 시장에서 얼마나 앞서나가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