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이 설 연휴 기간 혹시 모를 정전 발생으로 국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특별 설비점검을 시행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8일 전력 설비 현장점검을 하며 “모든 국민이 연휴 동안 밝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월8일 전력 설비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력> |
한전은 설 연휴 기간 비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예상하지 못한 고장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도 확보했다.
한전은 신속한 설비복구를 위해 복구 담당 인력 1725명을 투입한다. 협력업체 923곳도 한전의 비상 동원 태세에 함께한다. 아파트 등 고객의 전기설비에서 고장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 발전기를 준비하는 등 24시간 긴급 지원 체제도 갖췄다.
김 사장은 “전기 사용과 관련해 불편이 있는 고객들은 한전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24시간 즉시 출동하여 신속히 조치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전은 설 명절을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다중이용시설 및 전통시장 1436곳의 전력공급 설비의 열화상 진단 등 사전점검을 진행해 설비보강을 완료했다. 대규모 아파트 2만8915단지의 정전 신속 복구 지원체계도 점검했다.
한전은 주요 전력 공급설비인 변압기 및 개폐장치의 이상 여부를 과학 장비 등을 동원해 진단 및 조치 완료했다. 화재를 막기 위해 한국소방안전원과 합동으로 지하 복합변전소 64곳, 케이블 37회선 점검도 진행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