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설 연휴 기간 열차운행을 늘리고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한국철도공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사옥에서 설 연휴 대비 특별교통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
이를 위해 한국철도공사는 전날 대전 동구 대전사옥에서 명절 대수송 대비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고 △열차운행 계획 △안전수송 대책 △고객 서비스 강화 방안 등 특별교통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연휴 하루 전인 8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열차를 모두 3498회, 하루 평균 700회(KTX 378회, 일반열차 322회) 운행한다. 평시와 비교해 하루 28회를 추가했다.
수도권 전동열차(전철)는 귀경객의 귀가 편의를 위해 설 당일인 10일과 다음 날인 11일 이틀 동안 심야시간대 열차 34회를 추가로 투입하고 노선에 따라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연휴 기간 하루 공급 좌석 수는 평소보다 2만 석 늘어난 34만3천 석이다. 8일 현재 잔여석을 발매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늘어난 열차 운행 상황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한다. 특별교통대책본부는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시설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또 한국철도공사는 비상대기 열차를 전국 주요 역과 차량사업소에 분산 배치해 사고 발생 때 운행지연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중기 등 사고복구 장비도 나눠서 배정했다.
비상대기 열차는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10대와 전철 14대를 마련됐다. 전국 14개 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가 준비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서울, 수색, 용산 등 주요 역 49곳에 기동정비반 146명을 운영하고 전국 차량기지 14곳에는 협럭업체의 고장 수리 전문가 70명이 상황 발생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앞서 1월8일부터 한달 가량 철도차량과 선로, 승강기 등 각종 시설물을 살피는 설 대비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안내 인력 2578명이 승강장과 환승동선에 배치돼 혼잡을 최소화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