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의 종합현황 화면 모습.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산불을 감시하는 인공지능 전력망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까지 추진한다.
5일 한전은 겨울·봄철 건조기 산불발생의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은 송전철탑 및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조기 탐지 기술이다.
한전은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개최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은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존에 사용되던 ‘산불관제 CCTV’ 구축과 비교하면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놓고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에 따른 인명, 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며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추후 시스템 성과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지능형 감시 및 데이터분석 분야의 수출활로도 개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의 사업추진에 관심있는 기관은 한전 ICT기획처의 사업담당자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