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받아 내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024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10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내년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2021년 영업이익 12조4103억 원 이후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0조 원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배경에는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 왔던 스마트폰과 PC, 서버의 과잉재고가 올해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대규모 감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공급자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며 “과잉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 상승의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당분간 펼쳐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이런 메모리 강세 속에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천억 원, 영업이익 1613억 원을 내면서 분기기준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