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이 신한울 3, 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를 맡게 됐다.
한수원은 30일 신한울 3, 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한수원이 신한울 신한울 3, 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했다. |
낙찰가는 낙찰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3조1196억 원 수준이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와 관련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배관, 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 공사를 뜻한다.
한수원은 이번 입찰에서 원전 건설 최초로 입찰자의 공사수행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과도한 가격경쟁보다는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 높은 배점을 부여해 최적의 시공품질과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입찰공고 시점부터 입찰 예상 업체와 한수원 임직원 사이 비공식 접촉을 일체 금지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입찰 참여사 입회하에 심사 당일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했다. 아울러 입찰사의 시공계획서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고 위반 시 실격 처리하는 등 2중, 3중으로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건설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신한울 3, 4호기는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