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경쟁분과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지’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누락 정보 때문에 아직 중단된 상태다”고 답변했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사진. <연합뉴스> |
누락 정보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요구받은 시정조치안을 냈으면 자동으로 심사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는 “누락된 정보가 관계자들로부터 제출되면 심사는 곧 재개될 것이다”고 답변했다.
대한항공은 2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계획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유럽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화물사업에서 독과점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안을 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반응과 관련해 “통상적인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며 “중요한 정보가 누락됐다는 뜻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협의를 재개하기 위해 요청하는 몇몇 정보들을 제출해가며 심사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