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평가 상태에 놓였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현재 시장 상황은 본격적으로 강세장이 시작되는 초입 구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가파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강한 상승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30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사우러스에 따르면 다수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약 일주일동안 15% 넘는 상승세를 보인 데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난 만큼 매도세가 힘을 얻으며 시세 흐름이 빠르게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크립토사우러스에 따르면 조사기관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시세가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의 고평가 여부를 나타내는 MVRV 지표를 근거로 이러한 분석을 내놓았다.
과거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강세장이 나타날 때 MVRV 지표는 300% 이상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15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인투더블록은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강세장의 초입 구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강력한 상승 동력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크립토사우러스는 지금과 같은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시세가 3만4천 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3만433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