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10-19 0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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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하방성이 지지될 거라는 긍정 평가가 나왔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주주환원율 상향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초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날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자사 보통주 1천만 주를 장내매수하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유통주식 수의 2.1% 수준이며 10월18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총 629억 원이다.
2021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정책에선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1740억 원어치, 87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함으로써 배당과 합친 주주환원율을 각각 31%, 33% 달성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이전 소각 규모와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초 자사주 취득이 완료된 이후 해당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존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 올해 말에 끝나면서 내년 초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온 만큼 주주환원율 기준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 연구원은 “과거 주주환원정책이 기존 현금배당 25%에서 현금배당⠂자사주 소각 등 30%로 변경된 것처럼 내년에도 향상된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된다”며 “과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주환원 공시가 주가상승 촉매가 된 것처럼 주주환원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