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뒤 증시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3% 이하로 시장 예상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뒤 증시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
미국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CNBC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평균적으로 전월 대비 0.3%,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3.6% 수준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6%를 기록했는데 속도가 크게 완화되는 것이다.
JP모건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확률이 45%로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0.2~0.3% 수준으로 이를 밑돌 가능성은 20%로 분석됐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증시 S&P500 지수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한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4% 이상을 기록할 확률은 32.5% 수준으로 다소 낮게 예상됐다.
만약 0.4%~0.6% 수준의 상승폭이 나타난다면 S&P500 지수는 0.75~1.25% 수준의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JP모건은 “소비자물가가 크게 상승한다면 연준이 11월과 12월에 재차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면 예상보다 낮게 집계되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