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1360원 대로 급등하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10원 넘게 급등하면서 11달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 4일 원/달러 환율이 1360원선 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4.2원 급등한 13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0.7원 높은 1360원에 장을 연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장을 마쳤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 기조 장기화를 시사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금리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이에 시장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4.81%까지 치솟으면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진 가운데 달러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강화되고 프리미엄도 확대된 영향이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