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던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2분기에 들어 반등했다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올해 3분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은 1분기보다 7.4% 증가한 93억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 글로벌 경기침체에 하락세를 보이던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2분기에 들어 반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은 여전히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비트 출하량은 1분기보다 19.9% 증가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29억 달러로 직전분기보다 1%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31.1%로 1분기보다 2.6%포인트 내려갔지만 전체 순위 1위를 지켰다.
일본 키오시아는 낸드플래시 매출 18억2800만 달러로 2위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매출 규모는 2023년 1분기보다 1.3% 하락한 것이다. 시장 점유율은 21.3%에서 19.6%로 1.7%포인트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16억6590만 달러로 올해 1분기보다 26.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도 17.8%로 3위를 차지하면서 직전분기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 성장률이 3% 문턱을 넘어서면서 회복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 생산량을 줄인데 더해 올해 3분기에도 추가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낸드플래시와 관련된 만성적 수급불균형에 대한 해결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