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5%(0.22달러) 하락한 배럴당 87.29달러에 장을 마쳤다.
▲ 11일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최근 상승세에 차익실현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 Peakpx >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1%(0.01달러) 낮아진 배럴당 90.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하락했다”며 “최근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감산 연장 발표 영향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55% 내린 104.513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사우디는 7월부터 시행한 원유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유가(WTI 기준)는 8월24일부터 9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월간 단기에너지시장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영향을 받아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