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변전소 구축사업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시간 10일(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지하즈(Al Gihaz) 본사에서 네옴시티 내 구축되는 신규 변전소용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도균 HD현대일렉트릭 전력영업부문장(왼쪽)과 사미 알 앙가리(Sami Al Angari) 알지하즈 부회장(오른쪽)이 참석했다. < HD현대일렉트릭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변전소 구축사업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10일(현지시각)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 '알지하즈'(Al Gihaz)와 678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네옴시티 내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알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Mountain)변전소'용 제품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변전소 구성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 HD현대일렉트릭 > |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으로 마운틴변전소는 알지하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다. 향후 친환경 발전 용량 확대를 위해 전력망 구축 관련 사우디 정부의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과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ational Renewable Energy Program)을 통해 2030년까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을 120GW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8.7GW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HD현대일렉트릭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향후 발주되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