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났다.
해외 이상송금 등 불법 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에서 금융당국 관계자를 직접 만나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장이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8월31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윈저 중국 국가 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을 만나 두 나라 사이 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이상 송금이나 불법 펀드 자금 등 국내 불공정 거래가 중국을 거치는 사례가 많아 이 원장의 방문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5월18일 정식 출범한 금융감독기관이다. 여러 관리감독부처에 흩어져 있던 금융소비자 보호업무가 한 데 모여 증권업을 제외한 금융업 관리감독을 일괄 담당하고 있다.
이 원장은 밖에 1일에는 랴오린 중국공상은행장을 만나 중국공상은행 한국 진출 30주년을 축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장의 중국 방문은 진웅섭 전 원장이 2017년 7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수장을 만난 뒤 6년 만의 일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