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이틀 동안의 일정(4~5일)을 마무리하고 베트남 호찌민으로 이동했다.
김 부위원장은 4일 열린 자카르타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마헨드라 시레가(Mahendra Siregar)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 등 양국 금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지속가능금융의 현황과 도전과제 △양국 간 금융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은 포럼에서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 금융의 노하우와 경험이 인도네시아와 공유됨으로써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 한국의 발달된 금융과 IT 기술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금융회사들의 현지 영업과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금융의 디지털화 등 새로운 금융 수요에 양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부청장을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영업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는 모두 27곳 국내 금융사가 진출해 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한국 금융회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 및 근무기간 제한 등의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금융회사들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경제 및 금융시스템에 성공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탄력적 운영을 건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찾아 현대차 및 협력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8월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4월 개소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도 방문해 업무현황 및 업무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보고받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후 5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으로 이동해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찌민’ 등에 참석한 뒤 6일 하노이, 7일 홍콩을 방문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