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가운데)가 가나 DEK와 국제백신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가나 DEK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가나 백신 제조사 DEK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 완제 생산 기술을 이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 가나 백신 제조 전문 회사 DEK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현지 원액 공급 및 완제 생산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원액을 공급하고 DEK사가 완제를 맡는다. 이에 따라 백신은 이르면 2025년 말부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DEK사 기술이전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보급함으로써 콜레라 백신 부족 해소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EK사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유니세프 공급이 아니라 가나 및 인근 아프리카 국가별 보건부(MOH)에 공급할 계획으로 유바이오로직스의 기존 공급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이번 협약에서 두 회사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하여 완제 공정과 스케일업 생산 지원, 백신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 및 기술이전 교육,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현지 역량 강화, 허가를 위한 규제 당국의 협조 등의 업무를 맡았다.
백신 제조 전문 회사인 DEK는 가나에 백신 완제 시설 구축을 통한 백신 주권 확보 목적으로 가나의 주요 제약사 키나파마가 2021년 설립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콜레라 백신 기술이전은 아프리카 지역 내에 공중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원액 공급에 따른 매출 발생은 물론 및 완제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 마일스톤 등을 지급받게 됨으로써 회사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