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 흐름에 고점 뒤 하락을 의미하는 ‘불 트랩’ 구간을 예고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비트코인 시세가 '불 트랩' 구간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4일 가상화폐 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3만 달러로 복귀에 실패한 뒤 2만6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597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핀볼드는 3만 달러선이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위해 중요한 변곡점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결국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시세 흐름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고점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하락장에 진입하는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핀볼드는 시장 조사기관 트레이딩뷰의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 및 하락은 불 트랩 구간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불 트랩은 자산의 시세가 고점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약세장에 접어드는 시점을 의미한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 구간에 긍정적 전망을 두고 자산 매수에 나서는 사례가 많지만 이는 곧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핀볼드는 현재 시장 추세가 하락장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하며 시세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관련한 ETF(상장지수펀드) 출시가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을 주도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핀볼드는 “다수의 전문가는 미국의 ETF 승인 관련한 지나친 기대감을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