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운행을 위해 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철도노조는 28일부터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4.4%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8일부터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64.4%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철도노조 대전시설지부 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대전시설지부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철도노조 홈페이지> |
전체 재적 조합원 2만1938명 가운데 1만9825명이 참여해 1만2768명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노조는 31일 중앙노동위원회 제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이 결렬되면 9월1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최종 파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가 이번에 총파업에 들어가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에 수서행 KTX 운행을 요구하면서 24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자료를 내고 “수서행 KTX 운행이 부산과 수서 열차를 줄이지 않고 다른 노선에 더 많은 열차를 투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토부는 시민 다수가 원하는 수서행 KTX 운행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