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8-24 09: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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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시장금리 하락,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4.15포인트(0.54%) 상승한 3만4472.98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3일 뉴욕증시가 시장금리 하락,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뒤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6포인트(1.10%) 높은 4436.0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만3721.03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부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로 인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고점에서 꺾이면서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8월 제조업 PMI에 서비스업 PMI도 부진하면서 소비여력 위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점이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47.0을 기록하면서 예상(49.3)과 전달치(49.0)보다 부진했다. 서비스 PMI도 51.0으로 예상(52.3)과 전달치(52.3)보다 부진했는데 미국 성장을 이끌었던 소매, 의료, 숙박 등 서비스업에서 부진하면서 타격이 컸다.
김지현 연구원은 “전날 딕스스포팅굿즈(-0.34%)에 이어 실적부진을 발표한 또다른 스포츠용품 업체 풋락커(-28.28%)도 소비자들의 지출 둔화를 언급하면서 소비여력 위축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이 나타난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매출 135억달러(예상치 112억 달러), 주당 순이익 2.7달러(예상 2.09%)를 각각 내면서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여기에 3분기에 대해서도 예상을 크게 웃돈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6%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 살펴보면 IT(1.9%), 통신(1.9%), 부동산(1.5%)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0.3%) 업종은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